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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아담 (Adam, 2009)

 

 

 

아스퍼거 증후군 (asperger syndrome)

 

- 사회적으로 서로 주고 받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관심 활동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같은 양상을 반복하는 상동적인 증세를 보임.

 

 

아담이 부자연스럽게 보인 이유다.

 

농담을 할 수 없고, 혹은 농담을 느리게 이해하거나, 호부를 가리지 못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수 없다.

 

곧, 누군가 아담을 사랑할 수는 있어도 그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는 힘들거나, 아주 느리거나,

 

많은 것을 설명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는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여자는 사랑에 빠지겠구나...'

 

 

아담이 가진 <조금 다른 종류의 따뜻함>을 볼 줄 알았으니까... 

 

'의심'이 없고, 이차적 이득을 노리지도, 반응을 바라지도 않는 순수한 '호의'

 

그가 가진 이런 순수함은 바람 피운 전 남자친구와 너무 달랐고,

 

유머러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와도 상반되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아담을 사랑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아담'을 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봐주어야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기에...

 

외면하고 싶었겠지만, 사랑은 지극히 감정적일 수 밖에 없음을... 그녀는 인정해야 했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는

 

예측할 수 없는 그 의외성에 있다.

 

유한하고, 충동적이고, 기회주의적이며, 역마살을 타고 난 그 성질에 있는 것이다.

 

 

 

비록 결과적으론 베스의 아버지도 불륜을 저질렀지만,

 

그것이 우리가 쓰고 있는 육신이 가진 한계라면...

 

인정할 수 밖에...

 

너도 나도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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