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찾은 교회에서 목사님은 날 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더랬다.
'먹고 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줄 아느냐'
나는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몸을 숙였고, 곰곰히 생각했다.
좋은 집과, 좋은 차와, 앞으로 노년에 지을 전원주택을 위해...
또는 황혼의 나이에 궁색하게 살지 않기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목사님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말씀하셨다.
'내가 왜 먹고, 왜 사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난하였으나,
버트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인 이유는 뭘까...
내가 왜 먹고, 왜 살고 있는지... 나는 과연 알고 있는 것일까...
그의 마지막 5분은
심장에 피가 가득 고였으나, 절대 쥐어짜내고 싶지 않은 포만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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