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2006)
Wednesdays
2014. 1. 10. 11:47
맹자는 인간이 천부적으로 의지적인 확충작용에 의하여 덕성으로 높일 수 있는 단서를 갖추고 있다고 했고,
순자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욕망에 주목하고, 그것을 방임해 두면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난다 하였고,
고자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다만 교육하기 나름으로 그 어느 것으로도 될 수 있다고 했다.
거창하게 선과 악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둘 중에 과연 어느것이 진짜 우리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때문이다.
선일까, 악일까...
악하게 살면 선한 본능이 살고, 선하게 살면 악한 본능이 살고...
인간이 죄를 안게된 그 첫 이유에 있는 선악과는...
실은 양심...이었던 것이 아닐까...
영화가 우리에게 주려는 그 빨간 열매는
맹자의 손을 들어준 듯 하다.
이미 고인이 된 울리히 뮤흐의 마지막 표정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덧붙일 필요가 없다.
보고, 느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