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클림트 (Klimt, 2006)

Wednesdays 2014. 1. 10. 11:59

 

 

 

1년 전 이 영화를 보았을 때...

 

미친듯이 전문가 및 네티즌 리뷰를 찾아 읽고 읽고 했더랬다.

 

몽환적이다, 그림속에서 길을 잃은 도로시가 된 느낌이다, 위대한 예술가를 모욕했다, 대중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등등

 

영화에 대해 조금 안다고 자부하는 이들의 긴 글을 읽고도...

 

나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나의 의문은... 그럼 결국 나 혼자?

 

 

 

아니지 아니지.

 

감독이 누군데...

 

한 네티즌의 리뷰에 라울 루이즈는 가설의 명수....라는 제목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긴 글은 현학으로 가득차서 도무지 한 문장도 이해되지 않았다.

 

어쨌든 각설하고...

 

라울 루이즈가... 그렇게 어설프게 단서를 흘렸을리 없는데!!!

 

그는 누군가는 분명 알아채주길 기다렸을 것이다.

 

가설의 명수~~라면!!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가 세상에서 가장 고가의 그림이라는 이유로

 

그를 최고의 예술가라 칭송할 수 있을까...

 

라울 루이즈는 익살스러운 가설을 흘리며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그 단서들에 혼자 키득키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여성편력이 심한 클림트는 매독에 걸렸고, (페니실린 G가 매독에 치료약이라는 것이 알려지기 전에)

 

담당 주치의는 당시 매독 치료에 사용되던 '수은제'를 클림트에게 사용하였다.

 

답은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귀여운 라울 루이즈는 이 장면을 한 찰나에 지나가 버리게 만들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몽환적 환상은 '수은 중독'이었다...>는 라울 루이즈의 독단적 가설...

 

모든 사람이 맞고, 내가 틀렸으면?

 

 

배째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