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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조페(Roland Joffe) - 킬링 필드 (The Killing Fields, 1984)

Wednesdays 2014. 1. 10. 12:27

 

                                                              (자료화면이 없어 영화의 장면 캡쳐함)

 

 

 

킬링 필드... 히스토리채널에서 언젠가 <킬링필드의 학살자 폴 포트>란 제목으로 방영을 한 적이 있다.

 

킬링 필드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아마도 캄보디아 여행을 했거나, 방송을 보았거나, 평소 박학다식한 사람들 중 하나겠지만,

 

난 다르다. 부끄럽게도...

 

폴폿...을 검색하다가 (외국의 스타킹 같은 프로에 나온 사람)

 

공교롭게도 킬링필드의 독재자 폴폿...을 발견하게 되었다.

 

 

<킬링 필드> 영화에 대한 평은 양갈래로 나뉘는데,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정확하게 그려내었다" "미국의 잘못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이다.

 

영화는 영화로써 평가해야 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하여 나도 전자를 택해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만,

 

이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고(1980년 1월 20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려 퓰리쳐상을 수상한 쉔버그 기자의 글

 

'디스프란의 생과 사 - 한 캄보디아인의 이야기'), 그렇다면 응당 그에 대한 평가는 후자에 비추어

 

최하의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는 미국이 캄보디아에 자행한 1차 킬링필드는 언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베트남전쟁에서 소극적으로 베트남 편을 들기 시작한 캄보디아에

 

베트남의 땅굴을 막겠다는 명목 하에 50톤의 재래 폭탄을 캄보디아에 쏟아 붇는 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우리보다도 부유했던 캄보디아가 가난에 허덕이는 근거를 마련한 사건,

 

이후 폴폿이 공산주의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부유하던 수도 프놈펜을 공격하게된 그 최초의 이유...

 

 

당시 전세계 자유인들은 영화에서 여과없이 보여주는 폭력의 무분별함과 잔인함에 충격에 휩싸였었다.

 

<제57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 영화의 주연 배우 헹 S. 응고르(Dr. Haing S Ngor)는....(중략)

 

쿠메르즈군의 살육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명연기로 아카데미상이라는 큰 영광을 차지하는 순간

 

손가락 하나가 잘려나간 손을 치겨들면서 이렇게 수상 소감을 말했다.

 

"내 조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는 또 영화에서

 

묘사된 공산군의 잔혹상과 진실은 실제의 것보다는 덜 잔혹하고 덜 진실된 것이라면서 나의 연인은 끝내 굶어 었다

 

고 눈물을 글썽이며 슬픈 과거를 회상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하였다.> - 홍성진의 영화해설

 

 

 

영화를 통해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사람이 있고,

 

여행 중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우린 최소한 둘 중에 하나는 택해야 한다.

 

  

- 프란과 시드니의 우정엔 존경을 표한다. 감히 부럽다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