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당신은 잭을 모른다(You don't know jack, 2010)

Wednesdays 2010. 10. 27. 10:59

 

 

Jack Kevorkian 박사의 전기 영화.

 

안락사(euthanasia) - '좋다'는 의미의 'eu'와 '죽음'을 뜻하는 'thanatos'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

 

영어로는 'mercy killing'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고마운 살인'이란 뜻이다.

 

잭 케보키안 박사는 안락사를 옹호하며 적극적인 죽음에 가담하면서 종교적, 윤리적 갈등을 빚었고,

 

안락사 문제를 공론화 시키기 위해 감옥행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참... 섧은 단어다.

Terminal patients.

 

심한 육체적 통증이 있고, 죽음 이외에는 그 고통을 제거할 방법이 없을 때...

Physician-assisted suicide...

할 수 있다?

 

종교적인 의미에서는 모든 고통을 없애려는 그 자체의 의도조차 중대한 위반으로 여기고 있다.

고통이란 쾌락을 즐긴 인간이 마지막에 짊어져야할 의무라 여겨서가 아닐까...

 

"Dying is not a crime."

케보키안 박사가 130명 이상의 환자의 'end'를 도우며 남긴 말이다.

 

과학이 발전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의학의 도약을 이끌게 되면서

속수무책이었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의사들의 간섭할 기회가 많아졌다.

생명이란 수수께끼에 단 1%에도 접근하지 못했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다는 이유로 신이 된 듯한 우쭐함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런 의사에게...

죽음을 관장할 <하데스>의 권한을 준다?

 

내가 안락사를 반대하는 것은 안락사 자체가 아니다.

의사에게 그 권한을 주는 것을 반대할 뿐이다.

공식적으로, 합법적으로, 또는 무분별하게...

 

 

왜?

우리는 terminal patient를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점 기준으로 통증을 객관화 하려는 것도 불편하다.

통증의 강도 곱하기 기간, 나누기 의지력은? 남은 시간... 뭐 이런 식이 될테니까...

 

 

안락사...

 

의사의 Job이 아닌 ... private...로 남겨두어야 한다.

안락사를 돕는 의사는 '선의'를 가지지만,

안락사가 합법이 되어버리면... 의사는 무감각해진 '선의'를 가지게 될 것이기에...